국회는 민의의 전당이고 그 전당의 대표인 국회의장은 대통령의 대표성에 준하는 민의의 총집합체입니다.
때문에 단순히 일반 민주당원뿐 아니라 국민 전체의 대표성과 지지를 받아야 선출의 정당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이 민주당원뿐 아니라 국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지들 편한대로 뽑았다는 점.
여기서 민주당 지지자는 물론 저처럼 지난 총선을 계기로 조국혁신당으로 갈아탄 사람이거나,
그외 민주당원이 아닌 모든 야권지지성향을 가진 국민의 의견을 무시한 것입니다.
이게 가장 광역어그로질로 국민을 소위 긁어댄 일이며 그 점이 가장 중요한 점입니다.
개혁하랬더니 국민의견 무시하는 선택을 하며 시작했다.
이렇기 때문에 우원식이 개혁입법에 상정상정상정으로 일관한다 하여도
윤석열의 가장 큰 국회 대항마라는 상징성을 갖는 추미애를 갖다던져버린 그 자체만으로 쭈욱 호감이 안 가게 되는 것
입니다.
솔직히 김진표가 국회의장 될 때도 이정도로 기분 나쁘진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당시는 누가 하든 크게 기대가 안 되는 라인업만 후보로 올랐기 때문이죠.
기대가 없으면 실망도 없지만
이번엔 국민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후보를 지들 조때로 떨어뜨린 점 때문에 실망도 큰 것입니다.
그 실망의 크기는 '일을 잘해도 싫어, 내가 일 시키고 싶은 애가 아니었거든' 수준입니다.
결국은 이게 이재명 대표에게 더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는 기적의 논리,
그래도 탈당은 아니라는 바짓가랑이 잡고 늘어지기 생떼,
보기 별로입니다.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일단 민주당이 조졌습니다.
이번 사태로 국민들에게 도움되는 점은 단 한가지밖에 없습니다.
한반도에 설령 쿠데타로 독재는 일어날 수 있어도 국민투표로 내각제 개헌되는 일은 절대 없겠구나 확인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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