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연재 중인 작품이고.
주인공은 여주입니다.
반지를 끼고 과거로 돌아온 주인공.
근데 평범한 일반인이 아니라 단종의 보모나인입니다.
- 여자일지 남자일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 필명은 남자이름인데, 조선시대 예법, 옷 묘사, 로맨스 묘사까지.
너무 달달하고 또 시각적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시각화되어서 상상이 되는 작품입니다.
- 이런 묘사가 상세하면 보통 재미없게 마련이지만.
재밌습니다.
처음 진입 장벽으로 홍위(단종)가 말을 제대로 못한다는 게 있지만.
정말 재밌습니다.
2) 재미 포인트
- 궁중의 암투싸움.
승은을 입은 윤서와 기존에 있던 후궁간의 싸움이 너무 너무 재밌습니다.
사실 이 작품의 포인트는 세종대왕님이죠.
윤서의 행적을 의심하는 세종대왕님.
주인공이 꿈을 꿔서 미래를 보고 왔다는 말에 의심은 하지만.
그 다음부터는 마구잡이로 부려 먹습니다.
세종대왕님의 지식욕은 정말........ㅋㅋㅋ
엄청납니다.
근데 또 아슬아슬하기도 하죠.
절대군주 체계.
왕의 손짓 한번에 죽을 수도 있는 왕정.
윤서가 불려갈 때마다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됩니다.
결국 윤서가 미래인이라는 걸 밝히고.
그 자신이 세웠던 모든 것이 3년 안에 무너진다는 걸 알았을 때.
세종대왕님의 그 슬픔은......참, 뭐랄까요.
그 자신이 양녕대군을 죽이지 않았기에,
자신의 아들들은 그러지 않을 거라 여겼던 세종대왕님이었기에.
참, 그랬습니다.
(작중에는 세종이 아니라 세조로 묘호가 정해집니다.)
- 수양대군.
성공한 쿠데타이기에 세조가 됐지만.
사실 쓰레기 같은 왕이죠.
제대로 된 정책을 편 것도 없고.
공신만 우대해서(숙청도 안 했죠) 공신전을 막 뿌리고.
나라를 개판으로 만든 인물입니다.
끝없이 왕위를 탐하는 수양대군.
그리고 홍위를 지키기 위해 이를 막는 윤서.
음. 이게 그냥 단순히 악역으로 나왔다면 그저 그러려니 했겠지만.
수양대군과 한명회의 심리 묘사가 탁월합니다.
특히, 왕이 될 수 없는.
그러니까
장자가 아닌 수양대군의 결핍을 정말 잘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 개발딸.
신조선(호주)를 개척하고 변화하는 조선의 모습.
그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성리학의 교조주의를 경계하는 세종대왕님.
그리고 홍위를 지키기 위해 모든 걸 쏟아붓는 여주.
그로 인한 사회변화까지.
흥미진진하게 그려집니다.
사실 개발딸이 없으면 로맨스 판타지라고 여겼을 겁니다.
근데 로맨스가 있지만 뭐랄까요.
궁중암투 & 로맨스 & 개발딸 & 수양대군과의 싸움 & 세종과의 혈투?
이 모든 게 어울려서 너무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요약 ★
작가의 정체를 모르겠다.
수양대군의 심리묘사가 최고다.
미개한 나라나 다름없는 조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심리 묘사 또한 탁월하다.
로맨스는 뭐, 최고입니다.
묘사, 전개, 뭐, 모든 게 나무랄 게 없어서 따라가고 있는 대체역사물입니다.
이상 감상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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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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