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천우희가 장기용의 초능력을 믿게 될까.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3회에서는 도다해(천우희 분)가 복귀주(장기용)와 한집살이를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귀주는 도다해 덕에 과거의 기억으로 돌아갈 수 있는 초능력을 되찾았다. 복귀주는 전 아내 세연(정민아)에게도 닿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도다해가 있는 기억으로만 돌아갈 수 있었다.

복귀주는 도다해가 일하는 스파 숍을 찾아갔고, "당신 뭐야? 어째서 당신만 알록달록하지? 게다가 눈만 뜨면 당신이 있어. 왜 당신이지? 왜 당신한테만 손이 닿고 왜 당신한테만 내가 가 있는 거냐고"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도다해는 "이거 고백이에요? 무슨 고백이 이래요"라며 당황했고, 복귀주는 "고백은 그쪽이 했겠지. 암만 생각해도 의심스러워. 그냥 솔직하게 털어놔요. 당신한테도 우리 같은 능력이 있는 건가? 최면술? 내 머릿속에 대체 뭘 심은 건데. 혹시 우리 어머니도 이런 식으로 홀렸나? 말해요. 어떻게 한 건지"라며 추궁했다.



이때 복만흠(고두심)은 "내가 말해줄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라며 만류했다. 복만흠은 복귀주에게 "도다해 씨가 네 머릿속에 심은 거. 그거 사랑이란다"라며 못박았고, 도다해에게 복이나(박소이)의 가정교사로 집에 들어와 살면서 복귀주를 알아가 보라고 제안했다.

이후 도다해는 캐리어를 들고 복만흠의 집을 찾았고, "한번 용기 내 봤어요. 귀주 씨가 마음을 열어줘서"라며 전했다. 도다해는 꽃다발을 들고 있었고, 복귀주에게 받았다고 자랑했다. 복귀주는 "내가? 아니라고요. 꽃 준 적 없고 우리 집에 들어오라고 한 적도 없어요"라며 발끈했다.

복귀주는 도다해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고,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 거지? 내가 이 꽃을 줬다고? 언제? 어디서?"라며 물었다.

도다해는 "분수대요. 기억 안 나요? 내가 기억하기엔 우리 그날 꽤 가까웠는데. 귀주 씨가 나 안았잖아요. 그렇게 온몸으로 꽉 끌어안았으면서. 손잡아놓고 발뺌하더니 또 아니라고 잡아떼는 거예요?"라며 설명했고, 복귀주는 "손을 잡은 게 거짓말이 아니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거짓말이 아니라고?"라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도다해는 "도대체 뭐예요? 왜 자꾸 자기 행동을 부정해요. 나 이상한 사람 만들어서 뭘 어쩌자는 건데요"라며 쏘아붙였다.



특히 복귀주는 '도다해가 있었던 시간으로만 돌아간다. 도다해한테만 보인다. 도다해한테만 닿는다. 하지만 나는'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복귀주는 길을 걷다 꽃을 파는 트럭을 발견했고, 도다해가 들고 있던 꽃다발과 똑같은 모양의 꽃다발에 관심을 가졌다. 복귀주는 꽃다발을 든 채로 과거 기억으로 돌아갔고, 분수대 앞에서 도다해와 마주쳤다.

복귀주는 '어쩌면 도다해는 정말로 나를 그리고 이나를 구해줄 사람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도다해를 구할 방법은 하나다. 나한테서 멀리 밀어내는 것. 안 줄 거다. 나는 절대로 안지 않을 거다'라며 결심했다. 그러나 복귀주는 오토바이가 빠르게 달려오자 도다해가 다칠까 봐 자신의 품에 안았다.

그뿐만 아니라 복귀주는 넘어질 뻔한 도다해를 붙잡았고, 도다해는 복귀주가 거울에 비치지 않는 것을 보고 충격에 휩싸였다.

앞으로 도다해가 복귀주와 그의 가족들에게 초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