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20년전 화장품업계를 뒤집어놓은 전설의 스킨푸드 광고 멘트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것만큼 건강의 본질을 꿰뚫는 지혜가 없다고 보지만,
그건 나중에 이야기할 수 있으면 하고...
저 광고 멘트를 살짝 바꿔봅니다.
"먹지 마세요. 고추에 양보하세요."
예. 제가 3연짱 정력글을 올리는 이유는 조회수가 짱짱하기 때문입니다. ㅎ
글관종은 조회수로 다음 글 주제를 뽑거든요.
이토 선생님들께서 열렬히 지지해주시는 주제로 어쩌다 시작된 정력시리즈, 그 3화입니다.
물론 먹지 않고 고추에 양보할 길은 없습니다.
고추 인테리어-_-;;를 할 수는 있겠지만, 그 뭐냐 구슬이냐 왕관이냐 뭐 이런.
결국 먹어야 고추에도 양보(?)할 수 있습니다.
제목은 먹지 마세요지만, 내용은
"먹으세요, 고추에 양보하세요."
정도겠네요.
그렇다면 역시, 역사와 전통의 정력제부터 되짚어봐야 할 겁니다.
장어, 그것도 꼬리.
몸에 좋고 몸에 좋은 뱀이다~
뀨???
(혐오사진이 될 수 있어 일러스트로 대체합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구울 따러가면...
...이 아니고 굴. 카사노바와 함께 밤을 평정했다던.
전통적으로 정력제라고 알려진 것들의 공통점?
제 좁은 식견으로는 다 '단백질'이었습니다.
먹으면 힘나고, 힘나니까 아래도 힘나는.
그리고 하나 더 있죠.
농경사회에서 단백질은 탄수화물만큼 충분히 섭취하기가 쉽지는 않았다는 것.
탄수화물, 그러니까 쌀은 한민족의 영혼입니다.
이 정도로 말이죠.
그러니 탄수화물은 언제나 충분히, 농사가 잘 안 되면 구황작물이라는 감자나 고구마로라도.
그럼 3대 영양소 중에 부족한 건?
단백질입니다.
생명의 사슬 이론이라는 게 있습니다.
쇠사슬은 가장 약한 부위만큼 강하다는 점에서 착안,
인체는 가장 모자란 영양소만큼 건강하다는 이론입니다.
그러니 필요한 영양소를 전부 충분히 섭취해야 건강해지고,
고추ㅎㅎ도 건강해진다는 이론이 되겠죠.
이 생명의 사슬 이론을 단기적 관점으로 적용해보자면?
쌀밥과 구황작물, 풍성한 나물 등으로 다른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해도
단백질! 이 만약 필요한 만큼 들어오지 않는다면,
단백질이 가장 약한 사슬 고리가 되고, 몸은 안 좋고, 고추도 안 좋아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단백질,
그러니까 장어, 뱀, 굴 같은 단백질이 들어오면?
그리고 그 안에는 아연 같이 진짜로 정력(정확히는 정자 생산이겠지만)에 도움되는 것까지 들어오면?
단백질 쇠사슬고리는 순간 강해지고,
몸은 단백질이 강해진, 그러니까 보충된 만큼 강해지며,
그날 밤도 당연히 강해질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즉 평소 단백질과 정력필수영양분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소위 '정력식품' 장어, 뱀, 굴을 먹으면 '정력이 강'해지는 게 아니라 '원래 정력으로 회복' 된다는 이론이지요.
그리고 현대 한국인.
단백질?
충분합니다.
삼겹살.
착한 칰힌.
에라 모르겠다 해산물 한 상 차림.
이렇게 단백질을 충분히, 어쩌면 넘치게 먹을 수 있다면
장어나, 뱀, 굴같은 '기존 정력제'를 먹어도 별 효험이 없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효과있는 분도 있으실 겁니다. 계속 누리시면 되고.
만약 기존 정력제가 별 감흥이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최소한 그 정력제들이 지금 글을 읽고 계신 분께는 '약한 쇠사슬'이 아니라는 이야깁니다.
오히려 과유불급이 되어 비만을 유발하고, 살 7kg당 고추 1cm가 증발하는 최악의 사태를 유발할 수도...
예.
논리는 간단합니다.
음식이 부족하던 시절, 가장 쉽게 부족할 수 있는 '약한 쇠사슬' 영양소는 단백질이었고
그래서 단백질+정력영양소 가 풍부한 음식들이 정력음식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분들이 늘었죠.
그러다보니 단백질쪽 정력제왕들이 주춤한 게 아닐까 싶고요.
그렇다면?
예.
정력시리즈 그 대망의 1화.
"나만 먹는 정력제"였습니다.
그 글에서 말씀드렸듯이,
저에게는 토마토 안의 수많은 영양성분들이 '약한 쇠사슬'이었던 겁니다.
그러니 토마토 먹고 '나는야 주스될거야 나는야 춤을 출거야'를 부를 수 있었던 거죠.
예.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선생님들께.
혹시 부족한 영양소 없으신지요?
즉, 선생님들의 황홀한 밤과 발기찬 아침을 훼방하는 '약한 쇠사슬'은 없으신지요?
그리고 그 '약한 쇠사슬'을 변강쇠로 만들어줄 영양소는,
높은 확률로 자주 못 드시는, 안 드시는 음식에 들어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토마토 먹은지 3년째거든요.
그 전에는 발기찼죠.
한 풀 꺾일 나이가 되긴 해도, 순순히 받아들일거면 부랄 떼야죠. ㅎ
그래서 생각에 생각, 연구에 연구, 독서에 독서, 실험에 경험을 거듭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낸 게 '단기적 쇠사슬 보강 이론'이고,
저에게는 토마토였던 겁니다.
저만 먹는 정력제를 찾은 거죠.
그러니 제 정력시리즈 조회수를 낭낭하게 욜려주신 선생님들께,
건강상, 질환적 문제가 없는 한도에서
안 드셔본 것들 한 번 드셔보심이 어떨까요?
비아그라가 아니니 한 두 달 정도 꾸준하게.
전 토마토 섭생 6개월째부터 춤을 췄거든요.
멋쟁이 토마토. ㅎ
그렇다고 알레르기 유발 제품을 드시라는 건 아닙니다. 절대로요.
죽으면 안 됩니다.
죽으면 죽습니다.
그러니 알레르기 없는, 건강한 식재료를,
자주 안 드시던 것들을
시험삼아 찾아서, 꾸준히 드셔 보세요.
남자는 밤이고 낮이고 일어서야 멋집니다.
그러니,
드세요, 그리고 고추에 양보하세요.
achro 24-05-18
바람가 24-05-15
오징어565 24-05-15
젊은닥 24-05-13
닉네임님 24-05-13
최고의작품 24-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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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ni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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