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불법보조금을 잘 이용하셨던분들에게는 무조건 손해입니다. 그래서인지 뽐뿌에도 별의별 이유를 대며 반대하시는분들 수두룩합니다.
그러니 우선 불법보조금은 제외하고 생각하죠.
일단 자급제면 무조건 선택약정이죠. 그럼 25퍼 요금할인은 먹고 들어갑니다.
2년사용 기준으로 지금도 공시지원금과 선택약정은 큰 차이가 없으니 그냥 대리점에서 구입하셨던분들은 지금부터 시장에 어떤 효과가 발생하는지에 따라 거의 +@의 이득이 생깁니다. (안쓰는 부가서비스 강제가입 안해도 되는건 보너스)
소비자가 기대하는 +@는 당연히 단말기값 인하와 요금제 인하가 있겠네요.
그외에 개인적으로 기대하는건 현세대 플래그쉽폰만의 시장이 아닌 전세대 플래그쉽, 전전세대 플래그쉽의 신품이 시장에 풀린다는거고 당연히 이녀석들은 재고이므로 싼가격에 팔수밖에 없습니다. 신품을 팔아야 하니 재고를 안푼다? 그럼 손해는 제조사죠.
애초에 해외에선 재고들도 다 팝니다.
저도 독과점에 가까운 우리나라 단말기 시장에서 폰가격 인하는 그다지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해외에서 언락폰 판매하는 금액과는 비슷하게 팔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가지고 있습니다.
나온지 반년된 갤럭시 S8(언락폰)이 삼성홈피에선 103만원 아마존에선 82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a1을 구입했던 큐텐에선 쿠폰먹이고 관부가세, 배송비 포함 83만원정도 나오네요
처음엔 출시했을땐 10만원정도의 차이였지만 현재는 20만원의 차이가 나고있죠.
할인해서 60만원대에 팔기도 했구요. 노트8 발표직후였으니 이건 위에 말한 재고떨이 차원에서 한걸로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해외에선 지속적으로 인하(혹은 할인행사)를 하지만 우린 통신사와 제조사가 손잡고 단통법때문이라는 핑계를 대며 15개월이 지나야 출고가를 내리는게 아닌 공시지원금을 올렸었죠. 출고가를 내리지 말라는 법이 있었던가요?
통신3사에서 지원금받아 구입해서 실사 2년하면 출고가를 내리건 공시지원금을 올리건 그게 그거지만 자급제를 이용하는 사람 혹은 기기변경인 사람에겐 아무 혜택이 없게 만드는 재밌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할때의 할인혜택등을 기대할수 있죠. 혹은 오프라인에서 흥정도 가능할테구요.
우린 지금 보통 전자제품을 구입하고 있는중이거든요. 하이마트에서 티비살때 다들 좀 깎아달라 하시잖아요?
통신요금은 현재 담합으로 조사중이며 담합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어느정도 조정에는 들어가겠죠.
이건 단말기자급제와는 관계없는 이야기이기에 넘기겠습니다.
그럼 소비자는 통신요금에 뭘 기대할수 있는가.
기변에 디메리트가 없다는게 핵심이라고 봅니다.
뭔 뜬금없는 소리인가 하시겠지만..
지금은 통신사들끼리 고객 뺏어먹기라 번이에 더 많은 혜택을 주고 기변은 이미 잡은 물고기 신세인건 아실겁니다.
소비자는 어차피 기계를 다른곳에서 공수해오고 통신사를 통해 개통만 하니 굳이 번이의 필요성을 못느끼게 될겁니다.
2,3위의 통신사는 번이를 유도할 다른 뭔가가 필요해집니다.
그게 경쟁사보다 저렴한 요금제일수도 있고 오랜기간 자사의 상품을 이용했을경우 주는 혜택일수도 있죠.
전자일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결과이고 후자일경우 번이를 유도할정도가 아니라면 과연 소비자가 이동할까요?
개인적으론 인터넷처럼 해지방어같은 개념 (통신사에 연락해서 나 번이할건데 안하는 대신에 뭐해줄껀데 하고 협박하는..) 이 생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번호이동했더니 돈을주는 이상한 상황도 생길수 있죠.
이게 지금 각종 불법보조금이 판치는 자유경쟁시장인 지금의 인터넷 시장이라..
마지막으로 알뜰폰의 존재입니다.
보통사람들은 폰이라는게 통신3사에서 보조금받고 구입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깨지는겁니다.
그동안은 출고가가 아닌 실구매가(말장난)를 보고 샀었는데 출고가를 보니 뭔가 엄청나게 비싸게 느껴집니다.
제조사가 출고가 그대로, 통신사가 요금제 그대로 내놓고 있어서 2년 통신비만 250만원이 나오게 생겼어요.
그럼 그렇지라며 자급제시행을 주장했던 사람들 막 욕합니다.
이런 타켓을 노리고 알뜰폰은 자신들의 강점 즉 요금제를 무기로 적극적인 홍보를 하겠죠.
치고나갈수 있는 완벽한 기회거든요.
알뜰폰에 대한 거부감을 지우는게 가장 어려운일이겠지만 이것만 해내면 수백만 고객도 꿈은 아니죠.
요금제가 경쟁이 안되거든요. 통신비 250만원 내겠다는 사람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물론 이런건 전부 행복회로를 돌린겁니다.
정말로 미쳐돌아가서 여전히 제조사는 배째라고 제품 출시할때의 출고가를 다 받아먹고 통신3사가 고객나눠먹기 하고 소비자는 4인가족 기준 2년동안 통신사에 천만원 던져줄수도 있겠죠.
이정도까지 갔으면 당연히 국가가 개입할것같긴 한데 시장에 그정도 정화작용도 없으면 국가자본주의 해야죠.
뭐하러 시장자본주의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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