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6∼19일 상하이·6월 20∼23일 부다페스트서 2차례 올림픽 예선

서채현·천종원은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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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콤바인·스피드) 출전권을 향한 한국 남녀 선수들의 마지막 도전이 펼쳐진다. 무대는 파리 올림픽 예선 시리즈다.

한국 남녀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은 오는 16∼19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 예선 시리즈 1차전 출전을 위해 13일 출국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나선다.

올림픽 예선 2차전은 6월 20∼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다.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은 콤바인(볼더링+리드)과 스피드, 2개 종목으로 치른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이 주관하는 스포츠클라이밍은 볼더링, 리드, 스피드 3종목으로 국제 대회가 치러진다.

볼더링은 4.5ｍ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다양한 인공 구조물을 로프 없이 4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고, 리드는 15ｍ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돌출부)을 잡고 6분 이내에 가장 높이 오르는 종목이다.

스피드는 15ｍ 높이에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누가 더 빠르게 올라가느냐를 겨룬다.

2020 도쿄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처음 선보인 스포츠클라이밍은 한 선수가 볼더링·리드·스피드를 모두 치러 금메달(남자 1개·여자 1개) 주인공을 결정했다.

도쿄 대회에선 남자부 천종원과 여자부 서채현이 출전했지만, 메달권에는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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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파리 올림픽부터 종목을 콤바인(볼더링+리드)과 스피드의 2개 종목으로 세분화했고, 금메달 개수도 4개(남 2개·여 2개)로 늘렸다.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콤바인·스피드)에는 총 68명(남자 34명·여자 34명)이 출전한다.

종목별로 콤바인 종목에 40명(남자 20명·여자 20명), 스피드 종목에 28명(남자 14명·여자 14명)이 나선다.

출전 티켓은 지난해부터 세계선수권대회와 대륙별 선수권대회를 통해 분배되고 있는데, 아쉽게도 한국 선수들은 앞선 두 대회를 통해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국 대표팀은 두 차례 올림픽 예선 시리즈를 통해 파리행 티켓 획득의 마지막 기회를 노린다.

두 차례 올림픽 예선 시리즈의 성적을 합산해 콤바인 20장(남자 10장·여자 10장), 스피드 10장(남자 5장·여자 5장)의 출전권을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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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행 티켓을 노리는 태극전사들은 총 12명(남자 5명·여자 7명)이다.

이번 올림픽 예선 시리즈에 나서는 대표팀의 최고령 선수는 35세의 '암벽 여제' 김자인이고, 최연소는 16살 '고등학생' 송윤찬이다.

둘의 나이 차가 무려 19살이나 될 만큼 대표팀은 '신구 조화'를 앞세워 최대한 많은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서 국가별로 최대한 따낼 수 있는 티켓의 수는 콤바인 4장(남자 2장·여자 2장), 스피드 4장(남자 2장·여자 2장)을 합쳐 총 8장이다.

콤바인 종목에는 천종원, 이도현, 송윤찬(이상 남자), 김자인, 사솔, 서채현, 서예주(이상 여자)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0 도쿄 대회에 출전했던 천종원과 서채현은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노린다.

파리 올림픽을 통해 처음 단독 종목이 된 스피드에는 신은철, 정용준(이상 남자), 정지민, 성한아름, 노희주(이상 여자)가 나선다.

스피드에선 지난달 치러진 2024 IFSC 월드컵 2차 대회 스피드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차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스피드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정지민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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