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감상평 ★★☆☆☆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의미로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는 인어공주 실사화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접한 캐스팅 비화, 예고편 등이 관람을 망설이게 했지만

직접 관람하지 않은 영화에 대한 편견만 남긴 채 극장 상영이 끝나는 것은 원치 않는 바였기 때문에 지친 몸을 이끌고 극장으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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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말씀드리자면 해당 영화는 종합적으로 매우 못만든 영화입니다

먼저, 비주얼라이징입니다

언더더씨 씬을 제외하곤 저예산에 가깝게 찍지 않았나 의심스러울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화는 기본적으로 원작의 스토리 라인을 거의 동일하게 따라가고 있고, 주 관람층도 결국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애리얼에 이번 배우가 어울리는가에 대한 논쟁도 각자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막 성인이 된 배우 개인의 외모가 이렇게까지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디즈니는 이번 영화를 예쁘게 찍으려는 노력자체를 하지 않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콘트라스트, 화각, 소품, 미술, cg 등 연출의 어느 영역도 성의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애리얼을 예쁘게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느낌이었네요

다음은 평면적인 스토리라인입니다

비주얼 외에 원작과의 차이를 가진 부분이 있다면, 애리얼과 에릭 왕자가 모두 자신을 가두고 있는 세계를 벗어나고 다른 세계의 다름을 긍정하며 사랑을 외친다는 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제 의식은 공허한 대사로만 외쳐질 뿐, 원작에 너무 충실한 스토리 라인 탓에
균등하게 분배된 인종색 외에는 아무런 특색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기입니다

할리 베일리의 노래는 수준급이라고 생각되지만
연기력은 처참 그 자체입니다

울고 웃는 감정이 없는 공기인형같은 연기가
안그래도 목소리를 빼앗기는 인어공주역에는 치명적입니다

왕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품처럼 기능할 뿐인 인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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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는 이토록 결함 많은 영화를
마치 pc주의에 대한 논쟁이라는 그릇에 담아냄으로써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교적 무명인 배우들을 통해 땡긴 화제성이라는 측면에선 가성비가 매우 좋군요

북미 성적이 엄청나다는 소식을 들으니 앞으로도 기존 ip에서 색만 바꾼 리메이크들은 종종 나올 것 같습니다

깊은 고민도, 관객에 대한 예의도 없이 쉽게 찍은 영화에겐 제가 줄 수 있는 건 낮은 별점밖에 없네요

제 별점은 2.0/5.0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