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회사급여는 왜 주는 거에요?
일 하나 안 하고 월 400이면 어마어마한 돈입니다.
님 부인 분은 그거 받고 자기 반성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님을 원망할 거에요.
알바 돈까지 더 가져오지 않는다고요.
다른 사람에게서 돈 받아서 사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마워하지 않아요. 입으로는 고마워한다고 하지만, 그 돈이 어떤 돈인지, 돈 주는 사람이 얼마만한 희생을 치렀는지, 진심으로 이해하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말 뿐이에요.
돈 욕심이 있으니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더 악착같이 굴어요.
그러다 상대방이 돈을 안 주면 오히려 원망을 하죠. 돈 안 주는 상대방 탓을 하는 거에요.
그냥 말이 안 통한다고 보면 됩니다.

처가에 1억 가량 줬다는 것도 어처구니 없고, 그렇게 퍼주고도 하찮게 취급받는다는 것도 어이없습니다.
지금 아내 분의 문제는 호의가 계속 되면 권리로 안다는 수준이 아닙니다.
님이 너무나 하찮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 정말 문제입니다.
아내 분에게 님은 그냥 아랫사람입니다. 아무렇게나 대해도 상관없는 못난이 정도로 여겨지고 있어서, 님이 아내 분에게 항의하거나 하는 게 귀에 안 들어오는 겁니다. 오히려 니가 뭔데 감히 나한테 뭐라 그래? 라면서 화를 내게 마련이죠.
그래서 님이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아내 분 생각을 바꾸지 못 하는 거에요.

공과금이나 식비 등 최소한의 생활비만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실제로 힘을 쥔 사람이 누군지, 님이 그냥 멍청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셔야 합니다.
님이 하찮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뀔 수 없습니다.

비슷하게 살아온 결혼 19년차입니다.
제 경우엔 결혼 3년차정도(아이가 3살일때)부터 각방을 쓴거 같네요.
쓰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줄여서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저도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아이에게 조금이라도 해가 될까봐 잘 참고 살아왔습니다.
쇼윈도 부부처럼 남이 볼 때는 아무 문제가 없어보이게 행동하고 있고
또 딱히 아내가 절 싫어하지도 않기 때문에 -오히려 좋아하는 편이지요-
문제가 되는것은 성생활 문제와 어른들 문제인데
누구처럼 외도도 안하고, 그래도 자식새끼는 잘 챙겨주고, 나가서 사고치는 일 없으니
이정도면 참고 살만하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저와 비슷하시겠지요.


그러다가 저는 또 다른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아이 문제입니다.
큰 딸아이가 중학교로 진학하면서 사춘기가 시작되고, 또 고맘때쯤부터 학업문제 때문에 티격태�U하면서
사이가 멀어지고, 이래저래 점점 아이에게 실망하기 시작하면서
이전에 느끼지 못했던 삶의 부질없음까지 느껴지더군요.

...이번 생은 틀렸다... 취중에 남모르게 흘린 눈물도 많습니다.
그렇게 사랑했었으며 그렇게 속을 썩였었던 큰 딸아이는 이제 고3이 되고 등골브레이커가 되었지만...
몇달만 버티고 대학에 진학하면 이제 이 고생이 끝이 나겠지...하는 바람으로 버텨보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아이때문에 참고 사시다가
그 아이에게 실망하기 시작하면 어쩌면 저처럼 아주 심한 패닉에 빠지실까 두려워 몇자 적어봤습니다.

세상사는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건 잘 알고 있었지만
어쩌면 유일한 희망이고 사랑이며 탈출구였고 믿음이었던 아이에게
저처럼 배신감 느끼는 일이 없이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도 글쓴이와 별다를 바 없는 인생이라 몇자 적어봅니다
급여 다주지마세요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200을 갇다주나 300을 갇자주나 400을 갇다주나
사는건 같애요
그렇지 않나요?
저도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매일 하지않으면 안될만큼
욕구가 강한 사람입니다
자존심 상하다못해 분노로 이글거리다 못해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신이 내게 다시 기회를 준다면 다시는 결혼 같은거 안할 겁니다
위에 댓글 다신분들 다들 몰라서 하는 소리예요
제 와이프는 결혼 전에 절 존경했구요
와이프가 프로포즈 먼저했지요
그런데도 이래요
내가 못해서 아니냐구요?

할 때는 본인이  더 환장합니다
제기억으로 신혼초엔 이불 꽤나 적셧지요

원래 몸이 약해서... 욕구가 없는 사람이라...
어쩔 수 없어요 본인이 안답답하니
안돼는 사람 미워해봐야 소용 없어요
소귀에 경읽기입니다
달래도 보고 협박도 해보고...
갈궈도 보고 ...

다 부질 없는 짓입니다
속궁합보고 한다구요? ㅎㅎ
결혼 전에는 몰라요

글쓴이 분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급여 다 주지 마세요
꼭 줘야한다면 지금의 2/3만 주세요
나머지는 알아서 하시구요
다 주고 와이프를 원망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님이 잘 못하는겁니다
스스로 억울한 마음을 해결하려 노력하지 않는다면 자신에게 잘못하는겁니다
저는 와이프에게 바라는 마음 이제는 없습니다
여자는 애 낳는걸로 반은 다한겁니다
그러니 반만 미워하시고...

이제는 자신을 돌봐주세요
자신을 위로해주세요
자신이 하고 싶은일 하고 사세요
 
세상에 남의 일에 옳고 그름을 따지는거 만큼 웃기는 일도 없습니다
그사람 본인이 아니면 그마음 모릅니다
저도 애들땜에 그냥 삽니다

제발 부탁입니다  다 주지 마세요

그러니 나도 여러분도 나이차고 급하다고 아무여자나 급하다고 댈고살지맙시다....ㅋ

가볍게 꺼낼 이야기는 아니지만..
현재의 아이들은 친자식이 맞는지요......?

관계의 거부는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에 부인 되시는분의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수입의 많은 부분을 처가에 쓴다는것도 평범하지 않습니다.
단기적인거라면 넘어갈 수 있지만.. 수시인것이 이상합니다.
처가는 다 무직이신건지;; 혹은 수억원의 빚을 지고있었는지..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나이는 있는지라..
주변에서 다양한 가정사를 들을 기회가 있곤한데, 글 작성하신분의 가정사 역시 평범하다 생각되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