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가 일을 그만뒀습니다

[자유게시판] 오늘 와이프가 일을 그만뒀습니다 [댓글수 (105)]

＃MERCY 2017-04-01 (토) 12:35 조회 : 45612 공감수 : 217

8년정도 다니던 병원에서 일을 그만두었네요..

서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제 결혼한지 6개월 정도 되었는데..

결혼준비 할때도 힘들다면서 그만두지 않았었는데..

요즘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이다 보니 많이 힘들었나 보네요..

지금 형편상 와이프가 저보다는 더 수입이 좋고 서로 지금 힘들게 신혼살림 꾸민거라

와이프가 일그만둔다했을때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그상황을 몰랐을 와이프가 아니기에..

그만둔다 했을때 고생했다 한마디 해줬습니다

10년동안 일하면서 한번 쉰적이 없었으니

이번에 이왕에 한 3달 쉬라고 하니..

한달만 쉬고 일 다시 다닌다 하네요..

괜히 저때문인거 같아서 미안하네요..

오히려 자기가 미안하다고 해서 오늘 외식하자고 하는데 뭐 먹고 싶냐길래

와이프가 가장 싫어하는 음식이자 제가 제일 좋아하는 감자탕 먹자고 했습니다..

와이프가.. 감자탕 먹자고 하니깐.. 실없이 웃기만 하네요..ㅎㅎㅎㅎㅎㅎㅎ

결국 먹었습니다..ㅎㅎ

이제 당분간 주말알바 해야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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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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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루간 2017-04-01 (토) 15:19

흠... 어디에도 부인이 간호사란 말은 없는데, 다들 여자가 병원을 그만두었다니깐 간호사라고 단정을 지어버린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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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음 2017-04-01 (토) 12:35

누군가에게 그의 삶에 대해 조언하는건 건방지고 의미없다 여기지만...

그래도 행복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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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신 2017-04-01 (토) 12:35

마지막 문단이 이해가 안가는데...
무슨 깊은 뜻이 있으셔서 그러셨을거라고 생각할게요.

추천 2

＃MERCY글쓴이 2017-04-01 (토) 12:35

아.. 미안한데.. 장난 한번 쳐봤는데. 와이프가 먹자고 했네요..ㅋㅋ
괜히 저한테 미안해서 그랬겠죠..

전 그게 더 미안한거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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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류스카이 2017-04-01 (토) 13:48

와이프가 싫어하는 감자탕을 먹자고 한것은 감자탕으로 퉁칠테니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말이고 와이프분도 그걸 알고 웃으신거죠. 뭐 굳이 주석을 더 달자면 제가 남편분 입장이었으면 아내분이 자기가 먹고 싶은거 먹는다고 하고 미안하니 다른부분에서 더 잘하는 평강공주같은마음이던가. 아니면 와이프가 감자탕 먹는걸로 퉁쳣으니 미안해서라도 더 잘하던가..머 이런걸 기대할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여자분을 보는 눈과 매력이 잇으시다면 남편분이 정말 좋은분인거겠지요?

추천 2

Soulepic 2017-04-19 (수) 19:23

혜안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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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곰의역습 2017-04-22 (토) 22:02

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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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텀프타운 2017-04-01 (토) 12:35

ㅜㅜㅜㅜ그래도 배고프니까 밥먹으러가자 ㅜㅜㅜ
이또한 다 지나가리라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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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렌트 2017-04-01 (토) 12:35

잘하셨어요.
지인 중에 부인이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는데...3D 업종이라고 하더군요.
특히 중환자실로 갈 때는..힘들어 죽겠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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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미스 2017-04-01 (토) 17:29

개인병원이 아니고서는 종합병원이나 대학병원은 정말 간호사 선생님들 장난아니게 힘듭니다.
저도 몇개월간 병동에서 알바를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6명의 간호사 선생님이 한층의 환자들을 모두 케어하더군요.
심지어 다음주 출산하시는 분도 나오셔서 일하시다 중간에 쓰러져 수액주사 맞으며 쉬시는 경우도 있어서 글쓴이분의 아내분이 얼마나 고생하고 힘드셨을지 이해가 됩니다.
병실에서 사망하셨던 환자분 영안실에서 오신분과 함께 시신을 싸고 아래까지 내려가는거 도와드리기도 했었네요.
간호사 선생님들 가시는걸 꺼려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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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보호하자 2017-04-20 (목) 21:57

제 여자친구도 국립병원 간호사인데 기껏 대학 졸업해서 간호사 면허 따가지고 막상 일 하니까 대우도 안 좋고 복지도 열약하고 너무 힘들어 하네요... 1년 후에 이직하거나 아예 다른 진로 찾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의료쪽인 만큼 중요한 인력인데 대우 못 받는 직업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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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프 2017-04-01 (토) 12:35

사람 상대하는 일이 정말 힘들죠...

추천 1

가마솥 2017-04-01 (토) 12:35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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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국가 2017-04-01 (토) 12:35

간호사일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 특히 대학병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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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11 2017-04-01 (토) 12:35

담 직장 구하실때 야간근무만 하는 직원이 따로 있는 병원으로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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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별명 2017-04-01 (토) 12:35

뜻깊은 메뉴네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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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orider 2017-04-01 (토) 12:35

두분 늘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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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21 2017-04-01 (토) 12:35

이왕 수고했다 하면서 외식하는거 먹고싶은거 사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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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글쓴이 2017-04-01 (토) 12:35

ㅎㅎ 장난으로 말했는데
자기도 오랜만에 먹고싶다고 해서..ㅎㅎ
괜히 더 미안하거죠..ㅎㅎ
글로는 장난 스럽게 썼지만..ㅋㅋ

추천 2

콩나물밥 2017-04-01 (토) 12:35

서로 배려하는 모습 보기 참 좋습니다...추천한방 날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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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2017-04-01 (토) 12:35

와.... 제 와이프도 간호사라 공감되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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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비 2017-04-01 (토) 12:35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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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마빈 2017-04-01 (토) 12:35

저희 와이프도 간호사

그나마 로컬에서 근무하고 삼교대를 안하지만...

글쓴 분 마음 진짜 이해 가네요.

저도 와이프 집에서 살림만 하게 하고 싶지만...ㅜㅜ

저도 힘들다보니ㅜㅜ

임신까지 한 몸으로 아무런 불평 없이 일하는 와이프가 너무나 고마울 뿐이죠.

글쓰신 분 와이프께서도 너무나 착하시네요.

화이팅하세요!!!

추천 2

타파하 2017-04-01 (토) 12:35

배우자가 간호사면 정말 부럽던데...

간호사면 대부분 선진국에서 이민 시에 프리패스 아닌가요?

본인만 직업 구하면 되는거죠.

추천 1

Alexei 2017-04-01 (토) 12:35

서로 힘들고 어려운일 있을때, 토닥이며 이겨나가는 것이 사랑 아니겠습니까. 추천드리고 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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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럭 2017-04-01 (토) 12:41

행복하세요 응원합니다

추천 1

광삼 2017-04-01 (토) 12:45

사는게 별거있나요...서로간에 힘이되는 말한마디 응원보다 소중한게 뭐가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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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리당당 2017-04-01 (토) 12:48

응원합니다! 이 세상의 살고있는 미생 님들 화이팅!

추천 0

▷◁adev 2017-04-01 (토) 12:51

서로의 마음을 챙겨주는 커플이라니 너무 보기 좋네요
행복하세요!

추천 0

errorqoo 2017-04-01 (토) 12:57

와이프 잘만나서 결혼 잘하셨네요 부럽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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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발원숭이의모험 2017-04-01 (토) 13:41

와잎 잘만나셨네

당신은 행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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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지기 2017-04-01 (토) 13:46

아름답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서로를 배려하고 응원하고 아끼는 마음이 글에 고스란히 드러나네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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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i 2017-04-01 (토) 13:53

부럽네요... 전 늦은나이지만 올해 결혼하는데 12년 사귄 여친이 취집하는줄 압니다... 일이고 뭐고 다 하기 싫어하고 남자가 되가지고 이런것도 안해주냐 맨날 주변 비교하고 따지네요.. 동갑인데.. 달래고 얼레고 하면서 지내네요.. 딱 7살짜리 딸같아요 어쩌면 좋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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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테오 2017-04-01 (토) 16:08

문제가 뻔히 보이는데도 결혼을 강행하시다니...결혼은 의리로 하는게 아닌데..8년 만난 여친이 기x은행 정직에 2살 어렸는데 "남자가 어쩌고 남자가 저쩌고" 하는 마인드에 혼수준비하다 파토내고 치위생사"였던" 4살 어린 현재 와잎 만나 집에 전업주부로 살림 맡겨놓고 잘살고 있습니다만 결혼은 배우자의 소셜포지션이나 경제력, 외모보다는 마인드가 참 중요하단걸 많이 느끼는 중입니다. 생각 깊이 하시길..

추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