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산 왕조 페르시아가 중국의 북위 조정에게 바친 표문에 당시 중국을 한나라라고 언급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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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神龜) 연간(518~519)에 그 나라가 사신을 보내 상서와 조공품을 올리며   “ 대국 의 천자께서는 하늘이 낳으신 분이시니, 원컨대 해가 뜨는 곳에서 언제나 한나라[漢中] 의 천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파사국 의 왕  거화다 ( 居和多 ) 가 천만번  경배 를 올립니다.” 라고 하였다. 조정은 이를 가납하였고, 그 이후로 매번 사신을 보내 헌물을 바쳤다.

-위서 외국열전 서역열전 파사 기록 중.

이는 잘 보시다시피, 파사국 곧 사산 왕조 페르시아(현 이란)에서 중국의 남북조 시대 당시 북조였던 북위 조정에 입조해 북위 조정을 섬겨온 기록들 중 하나인데요(물론,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전세계의 모든 나라들처럼 중국의 남북조 두 조정을 동시에 섬겨왔지요.).  파사국(사산 왕조 페르시아, 현 이란)의 임금으로 언급된 '거화다' 는 사산 왕조 페르시아의 제 22대, 24대 임금인 '카바드 1세' 로 추정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록을 전반적으로 보면, 사산 왕조 페르시아에서  북위를 대국으로 칭하며 섬기고 있음은 물론, 중국을 두고서 '한나라(漢中)' 로 칭한 것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시 중국은 남북조 시대로써, 북조는 북위(위, 위나라)라는 국호(국명)였고, 남조는 남양 (양 , 양 나라) 라는 국호를 지니고 있었는데, 이 중국을 한나라(옛 유방[중국의 한나라 건국자, 초대 임금인 고조이지요.]이 세운 나라의 국호이지요. 중국의 통일왕조였었지요.)로 부른 것이 흥미로울 따름이지요. 중국의 당나라 시대 이후에도 중국을 두고서 한나라, 당나라라고 많이들 불러왔는데, 이것도 그 예시들 중 하나가 된다고 할 수 있겠지요. 흥미로우니만큼, 유익한 참조가 되어드렸으면 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