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too운동의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사회가 바뀌고 사람(특히 남자들)의 의식이 바뀔 수 있는 기회이긴 한데,

그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용기를 내서 실명을 밝히고 피해사실을 고발하는 경우는 가해자가 분명해지겠지만

그런 사실도 없는데 익명으로 인터넷에 싸질러놓고 자삭하고 도망가면

나중에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의 인생은 어찌됩니까?

이 성범죄가 그 성격이 파렴치범인지라

인생 자체가 완전히 매장되고 살아온 삶이 부정되어 버리는거잖아요.

일반인이야 어디 다른데 가서 안그런척 살수도 있겠지만

무고된 공인들은 피해가 막심하죠. 어디 돌아다니지도 못할겁니다.

나중에 아닌것으로 밝혀져도(밝히기도 쉽지 않겠지만)

대중들이라는게 처음에 일단 정보가 들어오면 잘 잊어버리지 않는지라

선입견이나 편견이 사라진다는 것은 정말 힘든일입니다. 그것이 거짓이라고 해도(첫인상을 생각해보세요)

이 운동을 악용하는 인간들, 세력들이 반드시 나오게 될겁니다.

어떻게 일어나지도 않은 사실을 가지고 인간이 그렇게 무고를 하겠냐고 하지만

인간이 원래 그런 존재죠. 남 하나 죽이고 인생 조지는거 어찌보면 쉬운 일이죠. 거기에 대중의 힘까지 얹히게 되면..

당장, 곽도원 배우 같은 경우도 순식간에 가해자 누명쓰고 알고보니 피해자가 되버렸는데

그 마음고생이나 고통은 누가 보상해주나요?

지방선거 앞두고 후보자 선정과정에서 말 그대로 미투운동에 편승하여 피해자 여럿 나올겁니다.

일단 당했다고 악의적으로 질러놓고, 후보자 선정과정이나 투표과정에서 배제하게 한 후 나중에 입닦아버리는거죠.

이를 막는 방법은 무고죄 강화인데..

정말 무고하면 무고자도 인생아작난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어떤 기준을 만들어야 될 것 같은데, 실명으로 그리고 구체적으로 피해사실을 고발해야 한다거나....

미투운동 취지는 공감하지만 반면에 핵폭탄을 숨기고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