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자유]

학사신공에 계속 데자뷰를 느낀게 뭔지 깨달았습니다

나트륨가이 2018-05-27 (일) 01:44 조회 : 2913 추천 : 0

학사신공을 읽을 때마다 뭔가 계속 비슷한 경험을 해본 것 같은데.. 생각을 한게

바로 배틀그라운드였습니다...

길가다 뜬금없이 마주치고, 적이 세보이면 숨어있고 약해보이면 바로 치고

사람 죽여서 바로 M416이나 3갑빠, M24같은 부보를 노리고..

사실상 모두 솔로라 문파같은 스쿼드티밍을 이길 수 없고..

맵이 엄청 넓은데 자기장도 없는 배그라고 생각하면...

나트륨가이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11개

댓글쓰기

쌔끈달끈 2018-05-27 (일) 03:04

중국식 사고 방식인지 아님 작가의 세계관인지 모르겠는데 한두 번도 아니고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이나 어떻게 든 속마음 감추고 뒤통수 칠 생각 만함

심지어 주인공 사문?의 존장이 한마디 하면 바로 앞뒤 따지지 않고 주인공 속 마음에
이런~ 개~ 쉑이 하는걸 보고 소설보고 설레이긴 커녕 저런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나
이런 짜증만 늘어서 중간에 덮었어요

말씀 하신 대로 적자생존 약육강식 그야말로 더러운 이전투구의 세계관이라 중국인에 대한
편견마저 생길려고함

이게 신전략 삼국지라는 번안 소설에서도 그러던데 학사신공은 더 심해서 gg

추천 0

듀포른 2018-05-27 (일) 10:24

오히려 더 현실적인데여?

적자 생존 의 세계관 인데.. 신선들 세계 이지만.. 일반 무림 세계 가 꼭 저렇습니다..

힘이 우선인 세상인데.. 현대인의 생각으로 행동하는게 오히려 개연성도 없고 몰입이 안됨..

추천 0

듀포른 2018-05-27 (일) 10:25

최고의 판타지 소설로 인기 있는

얼음과 불의 노래 왕좌의 게임 같은것 생각하시면 중세 판타지 세상에서는

배신이 판을치고 길가다 쳐 죽이는게 일상인 겁니다..

추천 0

cobu7 2018-05-27 (일) 13:26

강력하고 공정한 공권력에 의해 법과 질서로 다스리는 사회가 인류 역사상 얼마나 될까요?
적자생존 약육강식은 생명체의 기본입니다.

한국식 현판대로 찌질이가 기연으로 능력을 얻고, 노력없이 그 능력만으로 깝치고 갑질하고 다니는 걸 정상으로 볼 수 있을까요? 그걸 보면서 사이다라고 좋아하는 게 한국식 대중문화라고 한다면 중국애들이 더 현실적이고 정상에 가까운 거죠.

추천 0

에그드랍 2018-05-28 (월) 08:40

지금 같은 문명 시대를 사니 그런 생각이 들지,
당장 100, 200년 전만해도 살인, 강도, 방화가 빈번했었습니다.

정말 얼마 안된 겁니다.
이런 치안이 잘 유지되는 세상.
거기에 우리나라가 특히나 더.

추천 0

유자청 2018-05-27 (일) 07:11

중국소설에 대한 편견이라고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론 평균모럴이 상당히 낮습니다.
여성인권은 바닥급이구요.

추천 0

말이안통해 2018-05-27 (일) 07:35

중국은 역사적으로 정글입니다.

추천 0

가화삼보 2018-05-27 (일) 07:46

중국 특유의 '꽌시' 문화죠. 링크 글 읽어보시면 살짝 감이 오실 겁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3174

추천 0

꼬마098 2018-05-27 (일) 12:42

납골당의 어린왕자에서 이 현상을 꽤나 자세히 다뤘죠. 전문서적 보기 싫은 분들은 납골당에서 태평양 해안 쪽 중국 난민 군대 이야기 파트를 보시면 됩니다.

중앙행정력과 사법기관이 약하기 때문에 개개인이 알아서 혈연이나 지연, 학연 등을 바탕으로 조직을 결성하여 자구책을 세워야 하고, 조직 내에서는 긴밀히 상호부조하되, 외부에 대해서는 공권력이 없거나 취약한 상태의 관계를 유지합니다.

상위 공권력이 없는 상태에서의 인간관계 혹은 집단간 관계는 각자의 힘, 신뢰를 보증할 방법이 없는 상태의 동맹 혹은 관습법에 의존하게 됩니다. 이런 현상을 쉽게 볼 수 있는 경우는 국가간의 국제관계, 조직폭력배들의 관계, 원시 부족들 간의 관계를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손님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에 심각한 의미를 두는 것은, 손님이 아니면 바로 죽이거나 노예를 만들고 약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손님이 되면 신의 저주라는 그나마 강력한 관습법으로 최소한의 안전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무협에 나오는 문파, 방파들은 사실은 조직폭력단체들입니다. 적어도 방파와 세가는 조폭이 맞고 문파는 조폭들과의 항쟁속에서 반 조폭화된 혹은 자력구제를 위해 무장한 종교조직들입니다. 이런 맥락은 국가가 조폭을 통제못하고 내버려두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무협이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무협의 대 전제는 자력구제이니 공권력이 잘 갖춰진 사회에서 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런 맥락을 탁월하게 묘사해준 것이 좌백의 비적유성탄입니다.

고로 중국 문화 고증에 충실할수록 혹은 중국사람이 쓴 소설일수록 이런 자력구제 조폭문화 혹은 원시 사회적인 분위기가 생생하게 살아납니다.

추천 0

DeusVult 2018-05-28 (월) 10:10

다시봐도 납골당은 참 이런 설정이 노골적이지 않게 느껴지면서 와닿아서 참 맘에 듦

추천 0

꼬마098 2018-05-28 (월) 13:21

장르라는 관점과 문학이라는 관점 어느 쪽으로도 상당히 높게 평가할만한 작품이죠. 설정과 고증도 상당한 수준이지만 티내지 않고 조용히 풀어가는 수준도 대단하구요.

추천 0

▲ top

✏️글쓰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 도서 게시판 이용안내	eToLAND	09-11	29

	[렌탈상담실] 가정용 정수기 견적 문의	익명

29894	[질문] 고수님들의 도움을 바랍니다~~~ (2)	리갈7611	13:20	6	117

29893	[질문] 가수물 세계투어 나올정도로 해외 활동하는 작품 있나요? (2)	세레브로	04-25	7	201

29892	[자유] 해리포터가 출판사 11곳에서 빠꾸먹은 이유. (1)	에이아이	04-24	10	449

29891	[질문]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같은 소설책 없을까요? 추천 부탁드려요 (4)	아인잠	04-24	11	433

29890	[자유] 아미가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우주기본법칙, 사랑의 진정한 의미, 삶의 의미 \| 유니버스	순수의식	04-23	10	285

29889	[감상평] 치트쓰는 영주님	ㅇㅅㅎㅌ	04-23	10	376

29888	[감상평] 각성이 멈추지 않는다	ㅇㅅㅎㅌ	04-23	9	323

29887	[추천] 요즘 읽은 소설들 #243(노벨피아)	graysoul	04-22	10	409

29886	[질문] 제목좀 찾아주세요 (1)	회르	04-22	9	251

29885	[자유] 호콴의 도서관 재미도 재미지만 분량이 미쳤네요 (4)	ㅁㄴㅇ라ㅣ머ㅣㄷ	04-21	14	2842

29884	[정보] 경허이야기24｜경허선사의 선화(禪話) 24가지｜무애행(無碍行)의 기록	순수의식	04-20	11	176

29883	[추천] 진중한 성장형 정통무협 하나 추천드립니다. (6)	toto8373	04-19	21	3518

29882	[감상평] [탑 매니지먼트] 장우산은 정말 7년간 글을 안 쓴 걸까. ★★★★★ (16)	수지가자	04-19	17	3459

29881	[질문] 키워드 : "성좌물" "용인족" "주인공 자살" "영지물전환"	발데아	04-16	10	495

29880	[질문] 철학,음악,영화 관련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1)	positiv5	04-16	9	159

29879	[질문] 중생지마교교주 거의 다 읽어가는데 비슷한 작품 추천 부탁드려요 (6)	차차다3	04-15	10	633

29878	[감상평] 마인화산 ㅡ감상평. ★★☆☆☆ (3)	브링잇온	04-14	14	2078

29877	[자유] 당문전 보고 있는데 (10)	빠아아아각	04-13	11	887

29876	[감상평] 문피아 용사의 발라드 추천합니다 (11)	나이샤r	04-13	20	2726

29875	[자유] 읽은 소설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들 몇가지 입니다. (6)	슬림덕	04-13	17	2554

29874	[질문] 옛날 장르소설 제목 질문입니다. (1)	좋은자바커피	04-13	10	320

29873	[질문] 노벨피아 작품추천받아요~	선이보인다	04-12	10	226

29872	[추천] 요즘 문피아 원투펀치 (6)	룡뇨옹	04-12	22	4768

29871	[자유] 탑 매니지먼트...새로 한다고 해서... (1)	ttottoro	04-11	10	701

29870	[추천] [문피아]소설 추천 시리즈#9 (4)	계피향레몬	04-10	29	3006

29869	[기타] [뉴스]황석영 ‘철도원 삼대’로 부커상 최종 후보 올라	기후위기	04-09	9	274

29868	[기타] [뉴스]‘안데르센상’에 하인츠 야니쉬…최종후보 이금이 “축제 즐길 것”	기후위기	04-09	10	156

29867	[질문] 제목좀 찾아주셔요 무당파 이야기 (3)	고독사랑	04-09	9	469

29866	[자유] '성공한 사람의 서재에는 책이 가득 있다.’	comaster	04-09	11	383

29865	[질문] 재벌 회귀물인데..제목 좀 알려주세요. (2)	ttottoro	04-09	10	532

29864	[질문] 쿠우울 작가의 소설 질문입니다. (3)	eunhxx	04-08	11	538

29863	[자유] 인구 3만 도시에 5만 명이 찾아왔다…시골 도서관의 기적 (4)	comaster	04-07	16	887

29862	[질문] 범죄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3)	그럭저럭살아	04-06	11	357

29861	[자유] 꽃길이 따로 있나, 내 삶이 꽃일 것을	comaster	04-06	11	223

29860	[자유] 추천도서 등	comaster	04-06	10	344

29859	[질문] 문피아에서 본거 같은데 제목 모르겠습니다. (4)	지나간아저씨	04-05	13	565

29858	[추천] 선협) 대겁주 추천 (1)	담배피는애기	04-05	13	799

29857	[자유] 카디스 작가 다른 작품없나요? (7)	플로닝	04-05	14	755

29856	[정보] 결국 오래 읽히는 소설이 최고다. (11)	불량집사	04-03	34	3957

29855	[추천] 요즘 읽은 소설들 #242(노벨피아)	graysoul	04-02	13	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