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 글 썼는데 많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당ㅎㅎㅎ
그래서 또 추천 하나 써봅니다
이거는 전에 추천 올라온 거 봤는데 구매가 적은 게 안타까워서..
유료구요 104화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영웅의발자취, 꿈꾸는작사가 쓰신 비벗님 작품입니다.
이분 글 특성을 말하자면... 초중반에 연독률이 안좋습니다.
약간 진입장벽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달까??
저는 취향이 맞아서 잘 모르겠는데 안좋게 느끼시는 분들이 있나봅니다.
근데 중후반은 연독률이 되게 좋은편인 것 같습니다.
꽂힌 사람은 끝까지 다 읽을 수 있달까요.
그리고 후반부 평이 좋습니다. 용두사미라고 느끼는 분들은 없는 듯...
꿈꾸는작사가는 아직 다 못 읽었는데 에필로그 무료화 댓글 보니까 평이 좋더라고요
스토리는 제목에 거의 다 나와 있습니다.
주인공은 걸그룹 매니저 4년차인데, 그 걸그룹에서 쩌리취급 받던 여자애 하나가 회귀를 한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비밀로 감춘 채 자기 실력 늘리면서 멤버들 레벨업 시키고 있다가, 프롤로그에서 주인공한테 그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 뒤로, 주인공이 회귀자의 정보를 기반으로 스타 걸그룹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소설은 주인공 1인칭이기에 미래 얘기는 그 회귀자한테 듣기만 합니다.
그래서 거짓말도 섞여있고, 확실하지 않은 부분도 있죠.
그런 제한된 정보로도 주인공은 순발력과 말발로 위기를 헤쳐나갑니다.
때로는 무릎도 꿇고 때로는 은근슬쩍 갑질도 하면서요.
이게 꽤 재밌습니다.
4년차 로드면 원래 별로 힘이 없어야 되는데, 미래 정보로 자기 인맥도 늘리고 빽도 만들면서 방송국에다 갑질도 합니다.
근데 갑질이 막 갈구는 게 아니라 웃으면서 은근슬쩍 자기 원하는 쪽으로 끌고가는 거죠.
어제 올린 추천도 그렇고 전 이렇게 적당히 갑질하는 주인공이 좋더라고요..
근데 여기부터 진입장벽인데, 회귀자가 호구입니다.
호구라고 나쁘게 말하기 싫은데 평이 그렇더라고요..
원래부터 남만 챙기는 멍청이였는데, 회귀하고 나서도 남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그냥 자기 팀 실력만 늘립니다.
그러면서 주인공한테 부탁해서 남 도와주자고 그러고..
주인공은 잔머리 굴리기 좋아해서 계략을 짜는데, 회귀자 본인이 싫다고 해서 포기한 게 한두 개 있습니다.
그런 거에 아쉬움을 느낀 독자님들이 많으신거 같습니다.
근데 읽다보면 몇화 뒤에는 왜 그쪽으로 안 갔는지 해명이 됩니다..
주인공이 따로 생각이 있는데 걍 회귀자 때문에 안 하는 척...
작가님이 숨기는 걸 좋아하는듯..
자기 스타일이니까 그래서 좋아하는분도 계시겠지만 괜히 아쉽더라고요.
글고 급식체가 좀 나옵니다. 오지고 지리고 그런 거요.
나온지 오래된 급식체라 요즘 대학생들도 많이 쓰고 그러니까 저는 익숙한데 댓글보면 싫다는 분들도 많은듯..
이게 진지한 상황에선 안 나오는데 일상 대화에서 간간이 나옵니다.
단점 거의다 적은거 같은데.. 이제 장점을 좀... 적어보면..
글이 맛깔납니다.
디다트님 글하고 비교하면, 그쪽은 깔끔 단정하다면, 이쪽은 다채 쾌활합니다.
최근 연재분에서 발췌해보면...
// 아니 이 밥수들이 미쳤나? 당장 충무로 나가면 캐스팅이 물밀 듯 밀려올 만한 연기력을 못 알아보고?
// 눈동자는 흔들리고, 입술은 파르르 떨리고. 학생의 고백을 받은 선생님의 복잡한 심경이 얼굴에 제대로 드러났다.
다다체로 안 쓰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1인칭이라서 저는 읽기가 좋더라고요.
지문만 보면 약간 홈플레이트의빌런 느낌하고 비슷한?
글고 본문에 나오는 댓글들이 재밌습니다.
방송활동 진행하면서 시청자반응도 보고 최근화에서는 마리텔 비슷한 프로에서 인방도 진행했는데, 진짜 댓글 보는 느낌이 있습니다.
보통 나이 많은 작가님들이 댓글인데 산문처럼 쓰시는 게 있던데 이건 좀 자연스러움..
마지막으로 감동코드가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거때문에 전반적으로 어둡게 느껴진다고 보시는데 전 장점이라고 생각..
업키걸같은 경우에는 각자 상처들이 있는데도 유쾌하게 풀어간다면 이거는 드라마 느낌이 있습니다.
회귀자도 그렇지만 등장인물들이 상처받은 애들이 많은 느낌..
그런 모습들이 계속 나오니까 글은 가벼운데 내용은 묵직해요.
이번엔 너무 길게썼네요...
다음엔 문퍄 비트코인 소설 하나 추천해볼게요
지금 읽고있는데 괜찮은것같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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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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