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이혼 시 숙려기간 없을 수도 있을까요?

합의이혼을 진행할 때는 원칙적으로 숙려기간이 필요합니다. 이혼을 하려는 부부가 이혼 합의서를 제출하고 법원에서 이혼 조정이나 심리를 거치는 과정에서, 가정을 보호하고 이혼이 서둘러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최소 3개월의 숙려기간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별한 경우에는 숙려기간 없이도 이혼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1. 이미 별거 기간이 긴 경우: 부부가 사실상 오랜 기간 별거 중인 상황에서는 숙려기간이 실질적으로 필요 없다고 판단될 수 있습니다.
2. 합의이혼 조건에 대해 모두 합의가 완료되어 있는 경우: 재산분할, 자녀 양육 등에 대한 모든 합의가 이미 이루어진 상태라면, 법원에서 숙려기간을 단축하거나 면제해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그 외 법원에서 숙려기간 없이 이혼을 허용하는 특별한 사정이 인정되는 경우: 가정폭력 등으로 긴급히 이혼이 필요한 경우 등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법원이 인정할 때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라 하더라도 실제로 숙려기간 없이 이혼이 진행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변호사나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