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
AI
) 개발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의 언어모델사업 부문 등을 양수하며 조직 통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브레인의 △언어모델사업 부문 △텍스트 기반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
Karlo
)'사업 부문 △톡채널사업 부문 △멀티모달모델(
MM
)사업 부문의 자산·부채·계약·인력 등 영업 일체를 넘겨받는다. 영업양수도와 조직 통합 절차는 오는 6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이번 거래 목적을 "신속하고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그룹사 구조 개편"이라고 밝혔다. 거래 금액은 32억4000만원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
Ko
)
GPT'
를 비롯해 칼로 및 다양한 경량 언어모델을 개발해 카카오그룹의
AI
서비스를 뒷받침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말 시험 적용한 카카오톡 내
AI
요약하기 서비스, 카카오헬스케어가 지난 3월 출시한
AI
기반 혈당관리 서비스 '파스타'가 이 같은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번 조직 통합은 카카오의 미래 먹거리 전략인 '일상 속
AI'
구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3월 말 공식 취임한 뒤 일상 속
AI
서비스를 강조해왔다. 대규모언어모델(
LLM
)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AI
서비스의 생산성 향상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취임 초기
AI
기술·서비스 개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카카오브레인에 360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싱가포르 등 해외 금융시장에서 2930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교환사채(
EB
)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 중 1000억원을 2025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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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그래픽처리장치(
GPU
) 및 서버 구매에 사용한다.
정 대표는 "
AI
는 이제 기술 검증을 지나 실질적 활용이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며 "카카오브레인의 언어모델 역량을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의 일상에 스며드는 가장 카카오다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시사)
발칵 뒤집힌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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